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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 용마등천(龍馬登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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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 용마등천(龍馬登天)

입력
2003.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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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의 강도는 건강의 중요한 징표다. 나이가 들면 쉽게 골절되거나 뼈마디가 시큰거리고 무릎 등에 퇴행성 관절염이 오곤 한다. 여기엔 무엇보다 지속적인 운동이 효과적이다. 용마등천(龍馬登天)이라는 참장공(특정한 자세로 서있는 수련)은 관절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험이 있다. 용마가 하늘로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동작으로, 뼈를 강화할 뿐 아니라 강철같은 하체(만인이 추앙하는 정력의 상징 아닌가)를 만들어 준다.먼저 오른 발을 앞으로 내딛고 발목을 왼쪽으로 틀어준다. 무릎을 굽혀 자세를 낮추되 왼발 뒤꿈치는 90도로 세운다. 두 손은 가슴에서 합장했다가 양옆으로 벌리며 손목을 안으로 꺾어 위로 올린다(사진). 이 자세로 1분 정도 정지했다가 발을 바꿔 수련한다.

이 자세에서 고요하게 코로 숨을 조절하면 저절로 단전호흡이 된다. 아울러 각 관절 부위로 많은 기가 모여 뼈와 관절을 튼튼하게 한다. 매일 10여차례씩 수련하면 치유 효과가 더욱 빠르다. 불과 2,3 개월만에 뼈 조직이 바뀌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보기보다 운동 강도가 높으므로 몸이 약하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은 처음에는 무릎을 조금만 굽히고 짧게 수련하는 것이 좋다. 단 뒷발의 뒤꿈치는 90도로 세워야 효과가 있다. 자세가 숙달되면 점차 자세를 낮추고 시간도 늘인다.

직장인도 이 수련을 애용하면 좋다. 피로를 느낄 때 잠시 이 자세를 하면 졸음이 가시고 즉시 원기가 회복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명복·한국기문화원장 gy@gy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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