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젊은이들아!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고향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내가 살던 땅에서는 시든 나무마다 비린내만 났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탓하지 말라. 내가 세계를 정복하는 데 동원한 몽골 병사는 적들의 100분의 1, 200분의 1에 불과했다. 나는 배운 게 없어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지만, 남의 말에 항상 귀를 기울였다. 그런 내 귀는 나를 현명하게 가르쳤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안에 있다. 나 자신을 극복하자 나는 칭기즈칸이 됐다.― 김종래의 '밀레니엄 맨 ― 미래를 꿈꾸는 또 다른 칭기즈칸을 위하여' 중에서 ―
★ 이 책 저자가 칭기즈칸의 이름을 빌려 가상으로 쓴 칭기즈칸의 편지입니다. 그렇습니다. 적(敵)은 밖에 있지 않고, 내 안에 있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면, 누구나 칭기즈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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