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 실질 예우를6월,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며 어쩐지 씁쓸함을 느낀다. 나라를 위해 몸바친 6·25 참전 용사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참전 용사들 중 생존자는 대부분 70세가 넘는 노인들이다. 그들은 나라 위해 목숨 걸고 싸운 대가로 월 5만원이라는 거금(?)을 받고 있다. 그나마 그 돈을 받은 지도 불과 2년 남짓 되었다.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죽거나 다치거나, 감옥에 다녀온 민주 투사들은 보상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우대 받는 위치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나 목숨 걸고 나라를 지킨 노병들은 지금 존경은커녕, 남북 화해의 바람에 혹시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눈칫밥 먹는 신세가 되어있다.
국가 유공자에 대한 예우는 단지 돈을 조금 더 주는 차원이 아니다. 그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후배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말 그대로 예우하는 것이다. 일회성 선심 관광이나 치료지원 차원이 아닌 실질적인 예우나 정책은 없는 지 아쉽다.
/cangaroo@hanmail.net
병원영안실 감독 강화해야
장례는 누구나 한번 이상 겪는 일이지만 개선할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요즘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장례를 집이 아닌 병원 영안실에서 치른다.
그런데 장의용품, 음식, 영안실 비용 등이 병원마다 천차만별이라 사용자들이 애를 먹는다. 입관을 할 때 고인의 자손과 친척들을 모두 불러 고인이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노자가 많아야 한다며 억지로 돈을 내게 하는가 하면 발인이나 상식에 쓰는 제물을 턱없이 비싸게 받는 등 폭리를 취하는 곳이 많다.
특히 장례식장 사용료의 경우 새벽에 발인을 하더라도 그날 치까지 받는 부당한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 같은 병원이라도 입원 환자는 낮 12시 이전에 퇴원하면 그날 병실 사용료는 내지 않는다.
상주들은 불합리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혹 고인에게 누가 될까 할 수 없이 끌려가는 셈이다. 지자체는 병원 영안실에 대한 감독을 강화, 공정한 요금을 책정하고 게시토록 해야 한다.
/railkyc@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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