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큰언니 /문선옥 글, 김현주 그림전학 온 영희는 반 아이들보다 네 살이나 많다. 몸이 아파서 제때 학교를 다니지 못했기 때문이다. 방학숙제를 안해 간 민지는 벌 대신 짝이 된 영희와 등하교를 같이 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은 영희와 친해지고, 민지의 단짝 수정이마저 영희를 가장 따르게 된다. 왕따가 됐다는 생각으로 민지가 심술 부리는 통에 혼자 집에 가던 영희는 빗길에 쓰러지고…. 뭔가를 독점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욕심, 친구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을 잔잔하게 그렸다. 초등 고학년 이상. 여우오줌 7,000원.
쉬야, 쉬이
/니시우치 미나미 글, 와카야마 시즈코 그림
유아에게 오줌 가리는 법을 가르쳐주는 재미있는 그림책. 커다란 코끼리가 쉬야 하면 연못이 생기고, 그 속에서 노는 물고기들도 쉬이. 멍멍이가 쉬이, 매미도 쉬이. 하지만 아가가 화단에 쉬이 하면 꽃이 아야. 그러니까 같이 오줌 누고 싶어하는 오리 변기를 타고 즐겁게 쉬이. 일본 스테디셀러 '할 수 있어요!' 시리즈. 정근 옮김. 토토북 6,500원.
우리 아이 마음을 키워 주는 생각동화
/최재숙 글, 박성은 등 그림
손등나라에서 반갑다는 인사는 손등을 맞부딪치는 것, 손바닥나라 인사는 손바닥을 마주 대는 것. 반대는 상대를 업신여기거나 저주한다는 표시다. 두 나라 왕은 이웃나라 왕자 결혼 잔치에 초대 받아 인사를 하다 모욕을 느끼고 돌아와 전쟁을 일으킨다. 하지만 서로 불쾌하다는 표시로 손을 내밀었다가 머쓱. 문화 차이를 알고 전쟁도 멈춘다는 이야기다. 죽음, 이혼, 환경오염 등을 담은 6편의 글이 다양한 그림과 함께 실렸다. 삼성출판사 9,500원.
네발나비 /안은영 글·그림
우리나라 나비 가운데 배추흰나비와 함께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네발나비의 사계절 삶을 보여주는 생태 그림책. 꼼꼼한 관찰과 밝고 화사한 그림이 돋보인다. 여름에 태어난 애벌레는 번데기를 거쳐 금세 나비로 새로 태어난다. 꽃꿀과 감즙을 먹으며 가을을 보내고 겨울엔 수북한 가랑잎 속에서 겨울잠. 봄이 오자 다시 하늘로 날아오르고 새로 짝을 짓고 생을 마칠 준비를 한다. 돌베개어린이 8,500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