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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 높을수록 사회봉사 책임도 커"/장충식 국제로터리 3650지구 신임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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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 높을수록 사회봉사 책임도 커"/장충식 국제로터리 3650지구 신임총재

입력
2003.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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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힘으로는 우리사회를 제대로 가꿀 수 없습니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도덕적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에 더욱더 열심히 봉사해야 합니다."대표적인 민간봉사단체인 국제로터리 3650지구의 총재로 선출돼 다음달 1일 취임하는 단국대 장충식(71·사진) 이사장은 한국사회에서 '노블리스 오블리제'(사회적 지위에 따른 도덕적 책임)의 중요성을 주창해 온 대부로 통한다. 1975년 국제로터리 3650지구에 속해 있는 한성로터리 3대 회장을 시작으로 28여년간 기독신앙을 바탕으로 세계 120여만명 로터리 회원들과 함께 기아추방, 문맹퇴치, 소아마비 박멸운동을 펼치는 등 헌신적인 봉사에 앞장서 왔기 때문.

국제로터리는 '우정을 바탕으로 지역 및 세계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자'는 취지로 1905년 미국 시카고에서 창립된 민간 봉사단체. 현재 전세계 2만 7,700개 클럽에 회원도 120만명이 넘는다. 약물남용방지, 청소년 교육, 에이즈퇴치 운동 등 봉사활동도 다양하다. 한국에서는 27년 경성로터리를 시작으로 현재 17개 지구, 4만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북지역을 총괄하는 3650지구는 99개 클럽에 회원수도 3,000여명이 넘으며, '로터리 청소년 지도자양성 프로그램' '청소년 약물오남용예방 전화 상담소' 운영 등 신세대를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87년에도 3650지구의 총재로 지명을 받았지만, 그 당시 남북체육회담을 책임지고 있어 안타깝게도 참여할 수가 없었습니다. 민간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최근에는 자신이 출간한 소설의 수입금 전체를 한국로터리 장학문화재단에 기부하기도한 장 이사장은 "아직도 학비가 없어 좌절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장학활동을 통해 차세대 주역들을 돕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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