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1회째가 되는 한국남자프로골프 메이저대회 신한동해오픈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신한동해오픈을 주최해온 신한금융지주는 25일 "여러가지 여건을 고려해 올해는 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특히 신한금융지주는 "국내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그동안 대회를 열어왔으나 이제 그 역할을 다했다고 본다"며 "내부적으로 대회 존속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밝혀 앞으로도 대회를 개최하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국내 프로골프대회 가운데 매경오픈, SK텔레콤오픈과 함께 아시아프로골프(APGA)투어를 겸해 열리는 메이저급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은 더 이상 열리지 못할 전망이다.
재일교포 금융인들이 국내 골프 활성화에 뜻을 모아 1981년 첫 대회를 연 신한동해오픈은 98년과 99년 IMF 사태 때 2년간 중단됐으나 2000년 재개됐고 지난해부터 APGA투어로 편입되면서 총상금 5억원짜리 메이저대회로 성장했다. 신한동해오픈이 없어지면서 올해 국내 남자프로골프대회는 모두 13개가 됐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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