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계 재일동포 홍창수(28·일본명 도쿠야마 마사모리)가 손가락 관절이 부러지는 불운을 딛고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7차 방어에 성공했다.WBC 슈퍼플라이급 세계챔피언 홍창수는 23일밤 일본 요코하마어리나에서 열린 동급 5위 가와시마 가츠시게(34·일본)와의 타이틀매치(12회)에서 3―0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통산전적 29승(8KO)1무2패가 된 홍창수는 일본프로복싱 사상 연속 방어 기록 단독 3위와 통산 방어횟수 단독 4위에 올랐다.
홍창수는 이날 좌우잽에 이은 날카로운 스트레이트를 잇달아 상대 안면에 적중 시키는 등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3명의 심판들도 각각 116―114, 116―112, 116―112로 모두 홍창수의 우위로 채점했다.
홍창수는 경기 후 "펀치도 만족스러웠고 생각했던 대로 경기를 펼쳤지만 6회 손가락 관절 부상으로 KO승을 못 거둬 아쉬운 한판이었다"고 말했다.
/최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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