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한 수 배우러 왔습니다."외국의 신문·방송기자 12명이 한국의 정보기술(IT) 발전상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서울을 찾아왔다.
우리 정부 초청으로 23일 방한한 이들은 키르기즈스탄, 우즈베키스탄, 폴란드, 체코, 불가리아, 헝가리, 이집트 등 7개 개발도상국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일간지와 방송국 등에 소속된 기자와 간부들.
첫날 서울 플라자 호텔에 여장을 푼 이들은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이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에 참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30일까지 7박8일간의 한국 IT투어에 들어갔다.
방한 이틀째인 24일에는 KADO로부터 'IT코리아'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우리나라 IT 신기술 개발의 산실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KT 등을 둘러보았다.
이들은 앞으로 행자부의 전자정부 사이트를 견학하고, 서울시내 PC방, 테크노마트, 안동의 정보화 마을, 경기 과천의 정보나라 등을 둘러보며 CDMA, 초고속 인터넷, e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IT강국 한국을 체험하게 된다.
이들의 방한은 한국의 IT강국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정보통신부가 재작년부터 시작한 '해외 언론인 IT투어' 프로그램에 의한 것. 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12명을 포함해 모두 40여명의 해외 언론인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면서 "그동안 태국, 인도 등 참가국의 언론에 한국의 눈부신 IT발전상을 소개하는 특집기사가 9회에 걸쳐 보도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9월 호주,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브라질, 멕시코 등 7개 국가의 언론인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2개 국제기구의 관계자들을 초청, 또 한차례의 IT투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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