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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이야기 / 메트라이프-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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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이야기 / 메트라이프- SKY

입력
2003.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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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라이프 '그네'편최근 전파를 타고 있는 메트라이프 CF '그네'편은 1998년 진출한 미 생명보험사 메트라이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TV CF다.

방카슈랑스 도입에 따라 국내 보험사들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기업 이미지 광고인 만큼 정감 넘치는 내용으로 감성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CF는 앙증맞은 소녀를 태운 그네가 푸른 하늘로 날아 오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하늘 높이 날아오른 소녀는 구름 저편 사이로 사라져 버리고, 이어 소녀의 맑은 웃음소리와 함께 흩어졌던 구름들이 몽실몽실 글자를 만들어낸다. '135년 전통 미국 제1의 생명보험 메트라이프' CF는 소녀의 부모가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소녀가 탄 그네를 밀어주는 것으로 막이 내린다.

광고대행사 덴츠이노벡측은 "미국에서는 선두 업체지만,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아직도 낯선 회사라 고민 끝에 '거만하지 않은 일등'이라는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촬영지는 제주도로 촬영기간 내내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바람에 애를 먹었다는 후문. 정감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배경음악은 에벌리 브라더스의 'All I have to dream'.

● SKY '사일런트 파티'편

'나이트에 음악이 없다?' 최근 이처럼 역 발상을 소재로 한 광고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발상을 뒤집는 가운데 새로움을 찾아내고 무언가 강렬한 이미지를 주자는 전략이다. SK텔레텍의 SKY 슬라이드 뮤직폰 CF '사일런트 파티'도 역 발상을 소재로 한 광고의 하나이다.

나이트클럽에서 꽃 미남이 흑인 풍 음악에 맞춰 현란한 댄스를 선보인다. 그의 주변에도 역시 여느 나이트클럽과 다름없이 춤 꾼들이 춤에 빠져있다.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사람, 힙합에 몸을 맡긴 사람, 벽에 기대고 리듬을 즐기는 사람 등. 하지만 무언가 이상한 분위기가 감돈다. 잠시 후 꽃 미남이 이어폰을 빼자 음악이 사라지고 정적이 찾아오고 이어폰을 다시 끼자 음악이 흐른다. 비밀은 음악이 없는 나이트클럽이라는 것. 각자 뮤직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춤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광고를 제작한 TBWA 코리아 송철우 차장은 "스카이 뮤직폰은 이제 신세대들에게는 휴대폰이 아닌 패션 코드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자기만의 감성코드를 지니고 있는 신세대들의 특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CF에서 현란한 댄스를 선보인 꽃 미남은 과거 4인조 남성그룹 태사자에서 활동했던 박준석.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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