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이달 말부터 액화석유가스(LPG)를 쓰는 승합차와 소형 상용차, 레저용차량의 생산을 모두 중단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이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트라제XG LPG차종의 생산과 신규계약이 중단되며, 스타렉스LPG차종은 이미 18일 신규계약을 마감했고 생산도 25일부터 중단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소형 상용차 포터와 리베로 LPG차종의 생산도 21일 중단하고 재고 물량 판매에 치중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대기환경보전법이 시행되면 LPG차량에 매연 절감장치를 장착해야 하는데 이 경우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는 데다가, 앞으로 LPG가격이 휘발유의 60%수준까지 인상되면 시장이 급속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단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현재 생산하고 있는 카렌스II LPG차량의 경우 생산을 계속할 방침이며, 카니발LPG차량은 지난 1월 생산을 중단했다. 또 GM대우의 레조·라보·다마스 LPG도 생산이 계속된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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