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마술사들이 펼치는 환상적 마술 쇼와 국내 아마추어 마술사들의 열띤 경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주)매직스페이스가 주최하고, 한국마술협회와 알렉산더 매직 패밀리, 쿠마 매직이 후원하는 제1회 '매직스페이스 매직 콘테스트'가 7월6일 오후 1시 건국대 새천년기념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마술 붐이 일면서 국내에서도 크고 작은 마술대회가 잇따르고 있지만, 마술 비법을 알려주는 강의와 마술 쇼, 콘테스트가 어우러진 컨벤션 형식의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회를 위해 일본의 팔러 매직 챔피언으로 올해 오스트리아 국제마술대회에서 3위에 오른 고아뱌시 고헤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마술 대회인 IBM 매직 컨벤션에서 지난해 대상을 차지한 무토 게이코, 100년 전통의 네덜란드 마술대회 챔피언으로 'FISM 2003'오픈 공연을 맡은 댄 르페이 등 일본과 네덜란드 마술사 6명이 내한한다. 이들은 1부에서 최신 마술을 선보이고 그 비법을 공개한다. 비디오 등을 통해서 접하던 세계적 수준의 마술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3부에서 이들은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랜 마술 팀인 알렉산더 매직 패밀리의 김정우 마술사와 함께 스테이지(무대)와 클로즈업(테이블) 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2부에서는 두 차례 예선을 거쳐 선발된 10명의 프로 마술사 지망생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룬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마술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FISM 2003'(네덜란드 헤이그, 7월21일 개막) 관람 경비 일체를 지원한다. 1∼3등 수상자에게는 30만∼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김민석 매직스페이스 기획팀장은 "마술이 새로운 문화 코드로 떠오르면서 국내 마니아도 2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이제 첫 발을 뗀 이 대회가 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FISM 참가의 공식 통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람료는 1부 1만5,000원, 2·3부 2만원, 통합티켓 3만원. 문의 (02)334―1979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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