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2인자 조너선 케이(33·미국)가 5전6기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클래식(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톱10에도 들지 못하는 부진으로 슬럼프 탈출에 실패했다.케이는 2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체스터골프장(파71·6,722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존 롤린스(28·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홀(파5)에서 극적인 이글을 잡아내 난생 처음 우승상금 90만달러의 거금을 손에 쥐었다.
아무에게도 스윙을 지도받은 적이 없는 독학파 케이가 95년 PGA 투어 데뷔 후 194번의 출장에서 5번이나 우승의 문턱에서 무릎을 꿇은 끝에 일궈낸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이었다.
또 지난해 열린 미켈롭챔피언십에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안전요원과 다투다 실격당했던 무명의 설움도 떨쳤다.
한편 3월 베이힐인비테이셔널 이후 우승이 없는 우즈는 드라이버 샷이 오락가락 한데다 부정확한 아이언 샷과 퍼팅 난조로 3라운드 31번에 이어 4라운드에서는 퍼팅을 32번이나 범하는 등 3,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3위권에 머물렀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