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3일 서울대 교수 연구실에 들어가 통장을 훔친 뒤 거액을 인출한 심모(41·무직)씨 등 4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장모(40)씨를 수배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2일 오전 1시께 서울대 법대 K(54) 교수 연구실을 만능키로 열고 침입, 책상 서랍에서 교수 연구비 1억2,500만원이 든 농협 예금통장을 훔친 뒤 같은 날 위조한 인감도장으로 두 차례에 걸쳐 농협 방배지점과 사당지점에서 3,0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인출한 혐의다. 심씨는 대학 교수 연구실이 경비가 허술한 점을 이용해 동네 후배들과 함께 범행을 계획했으며 농협 창구 직원은 이들이 제시한 도장이 위조된 줄 모르고 돈을 인출해준 것으로 조사됐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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