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8%였던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 분야의 해외 생산 비중이 올해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가전 부문도 한용외 사장이 연초 해외 생산 확대를 예고한 바 있어 삼성전자 전체의 해외 생산이 올들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네트워크 부문 최지성 (사진) 총괄대표(부사장)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국내에서는 생산보다 개발이나 마케팅에 주력하겠다"면서 "올 들어 해외 생산 비중이 8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반도체, 정보통신, 생활가전 등과 더불어 삼성전자 4대 사업의 하나인 DM부문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등 디지털 TV와 DVD, 캠코더, 노트북 PC 등이 주력 품목.
2001년 60% 수준이었던 DM 부문 해외 생산비중은 지난해 68%로 올라간 데 이어 올해 80%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관세 등을 감안해 현지생산과 현지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 총괄은 이와 함께 "그 동안 반도체로 회사가 컸는데, 2005년 디지털 TV 세계 시장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소비자에게 친숙한 디지털 TV를 앞세워 삼성을 세계적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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