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새 대표는 한국 정당사상 가장 많은 22만7,333명의 선거인단(당원)의 직접투표로 선출된다. 선거인단은 전국 유권자의 0.6%에 해당하는 수치다. 개표는 26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이뤄지지만, 투표는 24일 각 지구당사나 지구당이 정한 공공장소에서 실시된다. 다만 도서·오지지역에 거주하는 선거인단은 우편투표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나라당에 따르면 우편투표 대상자 1만731명중 23일 오후 현재 6,000여표가 도착했다.선거인단은 지역별로 지난 대선 유권자의 인구수에 비례해 선정했기 때문에 서울이 4만5,811명(20.2%)로 가장 많다. 선거인단은 세 부류로 나뉜다. 전국 227개 지구당에서 추천한 선거인단과 중앙당에서 컴퓨터로 무작위 추첨한 당원이 전체의 94.4%를 차지하고 나머지 1만2,598명은 중앙당 대의원 등이다.
한편 선거인단은 대표선출 투표 때 시·도 대표 운영위원 경선투표도 병행한다. 이번의 운영위원 선거는 지역별 정수보다 많은 사람이 출마한 부산 경기 대구 경북 충남 전남·북 지역에서만 실시된다. 서울 인천 등 나머지 9개 시도에서는 원내외 위원장들의 사전합의 또는 출마포기로 이미 무투표 당선됐다. 종전의 당무회의를 대체하는 심의·의결기구인 운영위원의 투표결과는 전당대회 하루 전인 25일 발표된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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