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p38" 암억제 첫 규명 /서울대 약대 김성훈 교수팀

인체내 단백질인 p38이 폐암 등 각종 암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규명됐다.서울대 약대 김성훈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단백질합성효소 네트워크연구단은 "p38이 c-myc라는 발암유전자의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세포의 이상증식을 막는 등 암억제기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p38이 파괴된 쥐는 폐에서 상피세포 과다증식 현상이 일어나 폐의 기능이 마비되고 곧바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 다음달 2일자에 게재된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