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을 배경으로 쓴 고 황순원(경희대) 교수의 단편소설 '소나기'가 인연이 돼 2일 양평군과 자매결연한 경희대가 양평 주민들에게 경희의료원 진료비 할인혜택을 주는 등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경희의료원은 양평 주민들에게 진료비를 10∼20% 할인해주는 한편 예약·진료신청과 병실 배정을 우선 배려하고 있다. 또 양로원과 사회복지시설수용자 및 농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진료도 계획하고 있다.
군은 이에 대한 답례로 경희대 교직원들이 지역 주말농장 등을 이용할 경우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양평군과 경희대는 23일 군청 회의실에서 박기서 경희대 부총장, 황순원 교수의 자제인 황동규(서울대) 교수, 한택수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나기마을 위치선정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양평군은 9월까지 지역 선정을 마무리하고 내년까지 초가 형태의 '황순원 문학관'을 건립하는 한편 소설의 배경인 징검다리와 원두막, 허수아비, 메밀밭 등을 복원할 계획이다.
/이연웅기자 yw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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