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프랑스가 '아시아 챔피언' 일본을 제물 삼아 4강에 선착했다. 세계 최강 브라질도 미국을 꺾고 카메룬 전 패배의 충격을 털어냈다.'아트 사커' 프랑스는 21일(한국시각)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열린 제4회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풀 리그 일본과의 2차전에서 시드니 고보(올림피크 리옹)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낚았다.
대회 2연패(連覇)를 노리는 프랑스는 2연승(승점 6), 남은 뉴질랜드 전에 관계없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일본은 1승1패로 동률인 콜롬비아와 23일 나머지 1장의 4강 티켓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전반 43분 로베르 피레스(아스날)의 페널티킥 골로 기선을 잡은 프랑스는 후반 14분 나카무라 순스케(레지나)에게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허용했다.
프랑스는 그러나 6분 뒤 고보의 오른발 슛이 네트에 꽂혀 일본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이번 대회 득점 선두(3골) 나카무라의 동점골도 빛이 바랬다.
22일 리옹에서 벌어진 B조 풀 리그에서는 삼바 리듬의 브라질이 전반 22분 아드리아누(파르마)의 왼발 결승골로 미국을 1―0으로 물리치고 1승1패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24일 1승1패 동률인 터키와 4강을 다툰다.
호나우두와 히바우두가 빠진 브라질의 신예 스트라이커 아드리아누는 전반 7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수비 2명을 제치고 날카로운 오른발 터닝 슛을 날리는 등 호나우두를 연상케하는 플레이를 펼쳐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1차전에서 브라질을 1―0으로 격파한 카메룬은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제레미(미들스브로)의 페널티킥 골로 터키를 1―0으로 따돌리고 2연승,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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