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공안부는 16대 대통령 선거사범 885명을 적발, 54명을 구속기소하고 50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16대 대선에서는 국회의원 2명을 포함한 흑색선전 사범이 전체 기소자의 36.7%인 327명(구속 37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불법 인터넷 선거운동 등 사이버 사범도 177명이 기소돼 급증 추세를 보였다.
검찰은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의 경우 '희망돼지' 분양과 사이버상의 선거운동을 불법으로 간주, 명계남씨와 문성근씨를 비롯해 관련자 80여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노사모측은 그러나 "검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희망돼지 분양을 불법으로 간주하지 않은 12월9일 이전의 분양 행위도 불법으로 간주했다"며 "법원에서 진실을 가리겠다"고 밝혔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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