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 이상 빚을 3개월 이상 못 갚은 신용불량자가 315만명으로 불어났다.1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는 4월에 비해 6만7,517명(2.19%)이 증가하며 315만3,535명을 기록, 사상 최다 행진을 계속했다. 그러나 증가 폭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전월(12만9,224명)에 비해 크게 줄어들면서 올해 최소 증가 폭을 보였다. 1월에는 10만6,074명, 2월에는 9만6,527명, 3월에는 11만8,470명, 4월에는 12만9,224명이 늘었다. 신용카드 관련 신용불량자는 192만3,223명으로 4월보다 5만3,790명(2.88%) 늘어 전체 신용불량자 증가를 주도했다. 증가 폭은 전월(10만2,732명)에 비해 뚝 떨어져 카드 신용불량자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성별로는 20대와 30대 여성 신용불량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0대 신용불량자는 전체 92만8,412명으로 2.81%(2만5,338명), 20대는 61만7,398명으로 2.27%(1만3,688명) 각각 늘어 전체 평균증가율을 상회했다. 40대 이상 신용불량자는 160만2,239명으로 1.82%(2만8,574명) 증가한 반면 20대 미만은 5,486명으로 1.49%(83명)가 감소했다. 성별로는 30대 여성 신용불량자가 32만4,051명으로 전월에 비해 4.07%(1만2,664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20대 여성(3.10%, 8,365명)과 40대 여성(2.70%, 1만5,293명)의 증가 폭도 전체 평균(2.19%) 보다 높았다.
/김관명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