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순(사진) 한국노총 위원장은 18일 조흥은행 총파업선언 직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1가 조흥은행 본점에서 이용득 금융산업노조 위원장, 허흥진 조흥은행 노조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강경투쟁을 다짐했다.―한국노총 총파업 날짜는 앞당겨지나.
"조흥은행 일괄매각 저지, 주5일제 근무 쟁취 등을 위한 총파업은 30일로 예정돼 있지만 조흥은행 조기 총파업에 맞춰 4∼5일 가량 앞당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 산하 산별 대표들과 논의할 것이다.
―공권력 투입시 바로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하나.
"그렇다. 노사정위를 탈퇴하고 참여정부와 원수관계로 임기 말까지 가게 될 것이다. 이 또한 산별 대표들과 합의해야 할 사안이다."
―정부측과 접촉은 없나.
"그 동안 정부와 접촉을 해왔지만 해답이 없었다. 그러나 앞으로 협상요청이 온다면 이에 응할 것이다."
―조흥은행 전산망은 완전 다운되나.
(허흥진) "전산망은 현재 20여 명의 인원으로 일부 가동되고 있지만 이들은 야간조여서 18일 밤이면 전산망이 완전 다운되는 효과가 난다. 아직까지는 마스터 키를 뽑거나 전산센터를 점거할 계획은 없다. 은행측이 대체인력을 투입할 경우 조흥은행과 같은 전산기종을 갖춘 은행 노조는 이에 응하지 않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전산망 가동은 어려울 것이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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