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금강산 관광사업 및 남북정상회담성사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재일동포 2세 요시다 다케시(吉田猛.55) 신일본산업 사장은 "정상회담 예비접촉은 돈과 무관하게 시작됐다"고 주장했다.요시다씨는 1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측이 예비접촉에 나온 것은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당시 돈과는 무관했다"며 정상회담 예비접촉 이전 북측과의 뒷거래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특히 "(북측은 예비접촉을 갖기 전) 이미 정상회담을 하기로 결정한 상태였기 때문에 회담 대가로 5억달러를 지급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요시다씨는 특히 "남북관계가 풀리면 북일 관계도 좋아져 전체적으로 일(대북사업)을 하기가 쉬울 것으로 보고 내가 북쪽에 정상회담을 먼저 제안했으며 현대의 경협은 이후의 문제였다"고 밝혔다.
요시다씨는 정상회담 성사 과정에 대해 "전체적으로 이익치 회장이 중요한 인물이었으며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 이 전 회장이 중요한 역할을 맡았음을 시사했다. 이는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권유에 따라 싱가포르 예비접촉 당시 단순수행원 역할만 했다는 이 전 회장의 입장과는 배치돼 주목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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