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독자광장/인감떼던중 洞직원이 "지문이상" 경찰 연행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독자광장/인감떼던중 洞직원이 "지문이상" 경찰 연행케

입력
2003.06.19 00:00
0 0

17일 인감증명을 떼려고 서울 마포구 망원1동사무소에 갔다. 인감신청서를 내고 기다리는데 직원들이 이상하다며 경찰을 불렀고 경찰서까지 임의동행을 요구해 내 뜻에 상관없이 연행되었다. 나도 모르는 무슨 잘못이 있나 하고 크게 놀랐다. 알고 보니 주민등록증에 찍힌 지문이 동사무소 문서의 내 지문과 다르다는 이유였다.경찰은 열 손가락 지문을 일일이 확인하더니 주민증상의 지문만 하나 다르고 나머지는 동일하다며 그냥 돌아가라고 했다. 너무 어이가 없었다. 고작 지문 대조하러 영문도 모르고 경찰서까지 끌려와야 하다니. 동사무소에도 직원들이 여러 명 있었는데 확인할 줄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던 걸까.

심지어 경찰서 관계자들도 "지문대조는 동사무소 직원들이 더 잘할 텐데"라며 멋쩍어 했다. 동사무소 직원들이 민원인의 불편은 아랑곳하지않고 귀찮아서 그렇게 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는 동사무소로부터 어떤 사과도 받지 못했다. 만일 은행에서 예금을 찾다가 도장이 달라 경찰서까지 끌려가는 일이 벌어지면 누구라도 황당하고 억울하지 않을까. 왜 공무원들은 일을 자기 편한 대로, 그것도 안하무인격으로 처리하는가. 너무 황당한 일이라 4시간이 끔찍하기만 하다.

/mdmdy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