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루드 루버스(사진)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은 16일 중국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 수를 10만명 정도로 추산한 뒤 "남한행을 희망하는 탈북자의 경우 제3국을 경유하지 않고 바로 서울로 보내 줄 것을 중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네덜란드 총리 출신인 루버스 판무관은 이날 외교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중국이 탈북자 중 범법 행위가 드러난 경우만 북한에 강제송환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루버스 판무관은 노무현 대통령과 강금실(康錦實) 법무장관을 만나 한국도 외국인의 난민 신청 시스템을 구축해 주도록 요청했다.
/이동준기자 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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