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상품은 고객과 기업, 그리고 국가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신상품을 통해 과거에는 충족되지 않았던 고객의 욕구가 충족되며, 이를 통해 기업이 성장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이런 기업들이 많아지면 국부(國富)가 증대되기 때문에 신상품의 개발 및 시장에서의 성공은 결국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된다.
기업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신상품 개발 방향은 첫째, 똑같은 제품이지만 다른 제품보다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차별화 전략, 둘째는 2∼3년 앞을 내다보고 제품과 관련된 기능과 이용가치 측면에서 남보다 빨리 시도하는 것이다.
지금은 고객 감동의 시대라고 한다. 고객의 머리 속에 있는 것을 알아 맞춰야 한다. 신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생산자와 판매자와의 거리를 없애는 방향에서 신제품을 추진해야 한다.
한국일보가 제정한 '2003 상반기 베스트 신상품' 심사를 진행하며 이러한 신제품 개발 전략을 가지고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한 우수 기업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베스트 신상품들은 대기업의 유통력, 브랜드 자산 등에 의지하지 않고, 고객의 충족되지 않은 욕구를 찾아내고 그것을 충족시켰다는 상품의 본질적인 효용만으로 일정 수준의 시장 성과를 거두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즉, 기업이 고객욕구의 발굴과 충족이라는 기본에 충실하기만 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의 힘찬 날갯짓에 산업 전반에 깔려 있는 불황의 구름이 밀려가길 기대하며, 선정된 기업에 축하를 보낸다.
채 서 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