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채권단과 합의한 SK글로벌 매출채권 8,500억원의 출자전환 등을 골자로 한 지원방안을 승인, 의결했다.이에 따라 SK글로벌은 18일 채권단과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정상화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됐으며, SK그룹도 해체 위기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이사회는 이날 오전 10시20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본사에서 수감중인 최태원 SK(주) 회장과 불참을 선언한 손길승 그룹회장 등 사내이사 2명을 제외한 8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돼 11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거듭한 끝에 지원방안을 최종 승인했다. ★관련기사 B2면
SK(주) 관계자는 "의결에 참여한 7명의 이사중 1명이 8,500억원의 출자전환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채권단과 합의한 현금창출능력(EBITDA) 목표 달성 미달시 1,500억원 추가출자 전환문제는 계속 논의키로 했다.
그러나 이날 이사회의 의결에 대해 1대 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 등 외국계주주와 소액주주연합회, 노동조합 등이 배임죄로 고발할 방침이어서 SK글로벌 정상화의 길은 법정 소송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높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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