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18년 동안 생활하고 있는 재일동포 주부 독자이다. 12일자 '아침을 열며' '대범한 방일외교는 허세'를 읽고 몇자 보충하고 싶다.이 칼럼은 "한일관계 대범하게 풀어서는 안 된다. 소심하게 꼼꼼히 따져야 한다"로 결론 지었다. 일본에서 18년 동안 생활하면서 일본인의 기질을 내 나름대로는 꿰뚫어 보고 있다고 판단하면서 이 칼럼의 결론과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한일관계는 대범하게 풀어야 한다. 그러면서도 소심하게 꼼꼼히 따져야 한다"로. 일본인중에는 소심하고 꼼꼼하고 쩨쩨한 사람도 많다. 그들의 치밀하고 꼼꼼한 면은 한국사람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이런 가운데 지금 일본의 몇몇 정치가들은 우경화하고 있다. 한국사람으로서는 당연히 신뢰할 수 없는 역사가 되풀이 되려나 하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우리정부의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동북아 평화번영정책은 옳다고 생각한다. 한일관계는 대범하게 풀어야 한다. 물론 우경화하는 일본을 상대로 이 정책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보다 소심하고 꼼꼼히 따져야 한다.
/조영숙·tokyokara@hanmail.net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