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에서 2000년 9월 촉발된 팔레스타인의 무장봉기(인티파다) 이전의 지점으로 철수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15일 이스라엘 군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전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의 고위 안보책임자 회담 이후 이뤄지는 것이다.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역 조정관인 아모스 길라드 대장과 모하메드 다란 팔레스타인 안보책임자는 14일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 관저에서 안보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 팔레스타인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베들레헴에서의 치안을 책임지는 조건으로 이스라엘군의 전면적인 철수를 주장했으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테러를 종식시킬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할 것을 팔레스타인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이에 앞서 팔레스타인측에 분위기 쇄신을 위해 3일간의 일시 휴전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은 "이스라엘의 속임수에 불과하다"며 휴전 제의를 일축했다.
이에 대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5일 "국제사회는 반 이스라엘 폭력의 배후에 있는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강경집단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자시티 예루살렘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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