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가 원자력 잠수함처럼 장시간 잠수활동이 가능한 획기적인 엔진을 탑재한 신형 잠수함 건조비를 내년도 예산 신청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15일 보도했다.'스털링기관'으로 불리는 새 엔진은 연소 시 산소를 쓰지 않고 액체산소와 헬륨가스를 사용하고 바닷물로 엔진을 냉각시키기 때문에 통상의 디젤엔진 잠수함처럼 산소 공급을 위해 수면 위로 부상할 필요가 없다.
해상자위대는 피폭국인 일본의 경우 원자력 잠수함에 대한 저항감 때문에 원자력 잠수함 건조는 어렵다고 보고 지난해 1월 기존 엔진에 스털링기관을 추가한 실험 잠수함 운용을 통해 도입을 추진해왔다.
일본이 스털링기관을 탑재한 신형 잠수함을 실용화할 경우 한 척을 보유하고 있는 스웨덴 해군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가 된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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