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국내은행의 단기외화 차입은 줄고 중장기차입은 증가하는 등 북핵 위기와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로 크게 위축됐던 은행권의 외화차입이 외화조달 여건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한달 간 국내은행의 단기(만기 360일미만) 외화자금 차입규모는 전월의 32억1,000만 달러보다 6억6,000만 달러나 줄어든 2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중장기(만기 360일이상) 외화차입규모는 12억6,000만 달러로 전월의 15억 달러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2월(1억8,000만달러), 3월(5억달러)과 비교하면 정상적인 차입상황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5일 기업은행이 가산금리 1.24%의 양호한 조건으로 5년 만기 4억 달러 유로채권 발행을 확정한 데 이어 국민은행(2억달러), 농협(3억달러), 신한은행(후순위채 2∼3억달러), 한미은행(후순위채 1억2,500만달러), 산업은행(650억엔) 등도 채권발행을 추진 중이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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