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 가족, 여군 전역자, 애견대회 입상자, 개인 홈페이지 운영자, 가업 계승자, 소 10두 이상 양축농가 자녀….' 2004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 특별전형 선발인원이 확대됨에 따라 이색적이고도 독특한 전형 기준들이 등장했다.대구미래대는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 유가족에게 지원 자격을 부여했고, 마산대 순천제일대 양산대 등은 산업재해 직계가족이나 교통장애 직계가족이 지원할 수 있다. 만학도를 뽑는 곳은 조선이공대 등 103개 대학에 달하며 대구과학대 등 39개 대학은 환경미화원이나 실직자 자녀, 노인동거 가족 등을 선발한다. 충청대 등 99개 대학은 선행상이나 3년 개근상, 봉사상 수상자를 모집하며, 계원조형예술대 대덕대 혜천대 등은 집안의 장남 및 장녀를 특별전형의 기준으로 삼는다.
강원전문대 등 29개 대학에서는 소 10두, 돼지 500두, 닭 100수 이상을 사육하고 있는 양축 농가 자녀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며 목포과학대 등은 가업 계승자를 뽑는다. 김천과학대 부산예술문화대 등은 개인 홈페이지 운영자를 선발할 예정이며 나주대 등 47개 대학은 전업주부가 지원할 수 있다.
전주기전여대는 약물남용 금지 및 비흡연 서약자를 선발 기준으로 내세웠고, 김천대 서라벌대 성덕대 등은 각종 애견대회 입상자에게 지원 자격을 준다. 장의업 종사자는 대전보건대와 창원전문대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으며 여군 전역자는 주성대, 축제도우미 참가자는 공주영상정보대 대구과학대 전남과학대 등을 눈여겨 볼만하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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