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해로관광이 25일부터, 육로관광은 7월 초에 각각 재개된다고 현대아산이 13일 밝혔다. 또 금강산 관광지구에 골프장이 건설되고 남측 관광객의 해수욕과 낚시도 허용된다.아태평화위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해 4월 중단된 금강산 관광을 25일 재개하고 7월 말부터 금강산 구룡연, 세존봉 등으로 관광코스를 확대하는 등 관광 활성화 방안에 합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현대아산은 "정몽헌(鄭夢憲) 회장과 김윤규(金潤圭) 사장 일행이 13일 금강산에서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송호경 부위원장 등과 접촉을 갖고 금강산관광 재개 등 6개항의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개성공단 착공식을 6월 하순에 개최하는 한편 평양에 건립한 정주영체육관 개관 행사도 이른 시일 내에 갖기로 합의했다.
현대측은 또 "아태평화위는 금강산관광 재개 첫날인 25일부터 7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자고 제의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상봉행사를 가급적 6월 중에 실시한다는 방침이어서 25일부터 2박3일씩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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