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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리처드 바크 '환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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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리처드 바크 '환상' 外

입력
2003.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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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평생동안 네 진정한 자아인 내면의 배우는 존재,장난기 많은 영혼에 의해 인도되리라. 미래에서 배울 것이 없다고 확신하기 전에는 미래에 등을 돌리지 마라. 너는 언제든 마음을 바꾸어 다른 미래나 다른 과거를 택할 수 있노라."리처드 바크 저 '환상'(한숲 발행)

‘갈매기의 꿈’의 작가 리처드 바크의 1977년작 ‘환상’은 자동차 수리공으로 태어난 현대의 메시아가 들려주는 이야기다. 그가 주는 것은 기적이 아니라 보다 인간답게 살아가는 법이다. 신이 단 한 가지의 삶만 살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생이든 선택할 수 있으며 다만 “유일한 의무는 자신에게 진실하게 사는 것”이라고, “애벌레가 세상의 끝이라 부르는것을 스승은 나비라 부른다”고 가르친다.

"태어난다는 것은 바로 괴로움이며, 성장은 고통이네. 씨앗은 땅을, 뿌리는 비를, 꽃봉오리는 피어나는 일을 괴로워하네."

헤르만 헤세 저 '헤세로부터의 편지'(황금가지 발행)

괴로워할 줄 안다는 것은 바로 완벽하게 사는 것이다. 1919년 헤르만 헤세는 ‘자라투스트라의 귀환’이라는 글을 발표했다. 니체의 작품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주인공 자라투스트라의 입을 빌린 편지였다.

독일 젊은이들에게 패전의 충격에서 깨어나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호소였다. 그는 개인의 정신적 성장은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달려 있다고 믿었으며, 젊은이들에게 고통을 두려워하지 말고 스스로의 것으로 만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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