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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잘못 묵과 못해 교육바로잡기운동 펼것"/反전교조모임 이상주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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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잘못 묵과 못해 교육바로잡기운동 펼것"/反전교조모임 이상주 공동대표

입력
2003.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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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의 잘못된 행태를 반드시 바로 잡아 놓겠습니다."교육계 원로들이 주축이 돼 14일 창립 총회를 갖는 '안티 전교조' 모임 '교육공동체시민연합'(교시연)의 상임 공동대표를 맡게 된 이상주(66·사진)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2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전교조에 대한 불만을 특유의 거침없는 화법으로 쏟아냈다.

지난 3월 퇴임 후 10차례 이상의 외부 강연 등을 통해 "사라져야 할 집단" 등의 격한 표현을 써가면서 전교조를 직접적으로 비난, '전교조 저격수'라는 별명까지 붙은 이 전 부총리는 "교육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서며, 전교조를 넘지 않고서는 이 과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는 말로 교시연 창설의 변을 대신했다. 그는 전교조를 비판하는 강연 후 수천통의 지지 이메일을 받았으며, 이에 고무돼 뜻을 함께하는 교육계 인사들과 교시연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는 또 "전교조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이 인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면서 왜 선·후배 교사나 학생들의 인권은 무시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교조가 지금과 같은 비교육적 행태를 계속하면 조직 자체가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한 이 전 부총리는 "조만간 교시연 산하에 회원 5만명 규모의 학부모 단체를 따로 만들어 교육바로잡기운동을 벌여 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전교조측은 "당분간 교시연 활동 상황을 지켜본 뒤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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