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병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30대 이후 성인들에겐 암보험 가입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보사들의 암보험은 매월 10만건 이상씩 팔리며 올해 2월말로 총 가입건수가 800만건을 넘어섰다.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암 완치율도 크게 높아지고 있지만 암 치료에는 워낙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암보험에 하나쯤은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암보험도 갈수록 다양화, 암진단비와 암치료비 외에도 방사선 치료비, 항암약물 치료비, 암간병비, 요양비 등 암과 관련된 모든 상황을 완벽하게 보장해주는 상품이 나오고 있다.
또 발병빈도가 높은 특정암(남성의 경우 위암·간암·폐암, 여성은 자궁암·유방암·난소암 등)에 대한 보장을 확대함으로써 실질적인 보장액수를 증가시키고 있는 추세이다.
다만 암보험은 가입 즉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상품과 달리 가입 후 90일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한다.
암보험에 가입할 때는 사망보험금 규모보다 치료비 설계가 잘 된 보험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암에 걸려도 치료비만 충분하다면 생존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입 때 가족의 병력을 감안, 자신에게 발병 위험이 높은 암을 집중 보장하는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또 평균수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80세를 만기로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험료를 한 푼이라도 줄이고 싶다면 전화를 통해 판매하는 텔레마케팅(TM) 상품이나 순수보장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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