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현대카드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반면 종전 최대주주였던 현대캐피탈은 현대카드에서 완전 손을 뗐다.현대차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카드 지분 21.7%(2,240만6,670주)를 774억원에 추가 매입키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현대카드 지분은 18.5%에서 40.2%로 높아져 최대주주가 됐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현대차는 후순위채 매입 500억원, 현대카드 지분인수 774억원, 증자참여 1,952억원 등 총 3,226억원을 현대캐피탈 및 현대카드에 지원하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의 재무구조 개선과 현대카드와의 전략적 제휴 강화를 위해 이번 지분 추가 인수를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가 지원이 주주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현대차 주가는 이날 상승장에서 3%가까이 하락했다.
기아차와 INI스틸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현대카드에 각각 711억원과 336억원을 출자키로 했으며, INI스틸은 현대캐피탈이 갖고 있는 현대카드 보통주 716만1,531주를 247억5,000만원에 추가 인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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