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키드(30)의 정확한 자유투가 뉴저지를 구했다.뉴저지 네츠는 12일(한국시각) 컨티넨탈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케년 마틴(20점 13리바운드)과 제이슨 키드(16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77―76, 1점차로 꺾고 2승2패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차전은 14일 열린다.
배수의 진을 치고 4차전을 맞은 뉴저지는 케년 마틴과 리처드 제퍼슨의 활약으로 3쿼터 초반 51―36, 15점차까지 앞서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뉴저지는 3쿼터 후반 연속 12점을 내주며 56―57로 역전당했고 4쿼터 초반에도 클랙스톤, 보웬에게 득점을 허용, 61―58까지 뒤졌다.
하지만 뉴저지는 로저스와 제퍼슨의 뒤를 받쳐 키드가 미들슛에 이은 추가자유투까지 얻어내는 3점 플레이로 연속 9득점, 67―63으로 재역전했다. 지노빌리에게 자유투를 내주면서 종료 2분43초를 남겨 놓고 70―72로 역전 당한 뉴저지는 마틴이 자유투로 3점을 보태며 73―72로 다시 뒤집어 승기를 잡았다. 뉴저지는 해결사 키드가 9.1초전 이후 얻은 자유투 4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샌안토니오의 추격을 뿌리쳤다. 뉴저지는 종료 4분11초 이후 자유투로만 8득점했다.
샌안토니오는 종료 2초전 74―77 상황에서 지노빌리가 동점 3점슛을 던졌으나 림에 맞고 튕겨 나오자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던컨이 버저비터 2점슛으로 연결했지만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기에는 1점이 모자랐다. 샌안토니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종료후 심판에게 지노빌리의 3점슛때 키드가 공을 건드렸다며 골텐딩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샌안토니오는 팀 던컨(23점 17리바운드) 데이비드 로빈슨(14점)이 분전했으나 저조한 야투성공률(29%)이 패배를 불렀다. 더욱이 파커(12개중 1개) 스티븐 잭슨(9개중 1개) 보웬(9개중 2개) 말릭 로즈(9개 모두 실패) 등 4명의 키플레이어가 39개중 4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해 야투성공률이 10.2%에 불과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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