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휴대폰 외부 창에서도 자연 색 컬러와 초고속 동영상 구현이 가능한 6만5,000컬러 수동형(PM) 유기 발광소자(EL·제품사진)를 세계 최초로 개발, 12일 공개했다.삼성SDI가 이날 공개한 이 제품은 1.1인치(가로 19.3㎜, 세로 20.1㎜)크기에 1마이크로 초(100만분의 1초)의 초고속 응답속도와 고해상도 등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앞으로 휴대폰을 통한 TV 및 영화 시청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업계 최초로 256컬러 유기EL을 양산했던 삼성SDI는 10개월 만에 다시 6만5,000컬러 유기EL 개발에 성공, 유기EL 시장에서 선도업체로서의 지위를 확고하게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기EL은 전류를 흘려주면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소자를 이용해 문자와 영상을 표시하는 디스플레이 소재. 액정표시장치(LCD)보다 시야 각이 넓고 응답속도가 빠르며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SDI 모바일 디스플레이 본부장 심임수 전무는 "6만5,000컬러 제품 개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유기EL 시장 확대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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