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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농촌서도 쓰레기 분리수거 장려책 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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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농촌서도 쓰레기 분리수거 장려책 펴야

입력
2003.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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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분리수거가 시작된 지 몇 해가 지나면서 이제 도시에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쓰레기를 분리 수거해 자원 재활용은 물론 처리비용도 크게 줄어들었다. 우리나라를 대표적 성공사례로 보고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외국 관계자들의 방문도 이어진다고 한다.그러나 도시지역과 달리 농촌에서는 아직 분리수거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고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유명무실하다. 여전히 대부분의 농가는 쓰레기를 모으면 불에 태워 처리하며, 정작 분리수거를 해놓아도 이를 처리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분리수거가 이뤄지지 않는다. 쓰레기로 인한 환경파괴와 생태계의 변화는 도시보다 농촌이 더 심각하다. 경작지와 수목이 많은 농촌의 여건상 쓰레기 문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물론 농촌은 도시처럼 분리수거를 전면도입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하지만 분리수거의 목적이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고, 자원을 재활용하자는 취지인 만큼,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농촌에도 분리수거를 확대실시해야 한다. 지자체별로 지역에 적합한 분리수거 방안을 마련해 실시하도록 중앙정부가 재정지원 등을 통해 적극 장려하기 바란다.

/노지호·충남 아산시 둔포면 둔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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