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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키드 "내가 포인트가드 지존" 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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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키드 "내가 포인트가드 지존" 파커

입력
2003.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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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앞두고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뉴저지 네츠의 포인트가드간 자존심 경쟁이 점입가경이다.샌안토니오가 2승1패로 한발 앞서 가고 있는 챔프전(7전4선승제)은 당초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팀 던컨(파워포워드)과 뉴저지 네츠의 포인트가드 제이슨 키드의 맞대결로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두 팀의 야전사령관인 토니 파커(21)와 키드(30)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두 선수간의 매치업 대결은 키드의 일방적 우위가 예상됐지만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는 파커의 고군분투로 3차전을 끝낸 10일 현재 파커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샌안토니오가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키드를 영입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다음시즌 팀내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놓고 모의고사를 치르는 형국으로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 출신의 2년차에 불과한 파커의 기대이상의 활약은 다음 시즌 자신의 입지를 확보하려는 '분전'으로 해석된다.

3차전까지 두 팀의 승패는 포인트 가드의 맞대결에서 판가름났다. 파커는 1차전에서 16점으로 10점에 그친 키드를 눌렀고, 3차전에서도 26점을 쓸어 담아 12점에 그친 키드를 따돌렸다. 반면 키드는 2차전에서 30점을 넣으며 승리를 견인했지만 1, 3차전서는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그러나 9년차인 키드는 "파커는 나의 2년차 때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다"며 "당시 나는 마시번이나 잭슨에게 패스만 내줄 줄 알았지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만일 샌안토니오에 파커가 없었다면 60승(22패)고지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뉴저지의 바이런 스캇 감독은 뉴저지 공격의 핵인 키드의 부활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팀내 최고의 득점원이었던 키드는 1차전에서는 야투 17개중 4개, 3차전에서는 19개중 6개만 성공시키는 등 극심한 슛 난조에 허덕이고 있어 감독의 애를 태우고 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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