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골프소녀 미셸 위(14·위성미·사진)가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7월3∼6일)에 출전한다.위성미는 10일(한국시각)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히드로CC에서 열린 US여자오픈 예선에서 2년전 이 대회 최연소 예선 통과자였던 모건 프레셀(15)과 함께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미셸 위는 스폰서 초청으로 참가, 공동 9위에 올랐던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에 자력으로 나가게 됐다.
하와이에 살지만 코치인 개리 길크리스트가 일하는 플로리다 지역 예선에 나선 미셸 위는 36홀 합계 5오버파 147타로 프레셀 등 2명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이어 연장 첫홀(파4·369야드)에서 핀까지 160야드 거리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드샷을 컵 1.2m에 붙여 버디를 낚아 본선 티켓을 차지했다.
미셸 위는 "아주 잘된 일이지만 어깨가 무거워졌다"고 소감을 밝혔고, 부친 위병욱씨는 "이번에는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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