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모니터 일괄 단속 안돼9일자 독자광장에 실린 '달리는 포르노 택시 단속을' 이란 투고를 읽고 이 글을 쓴다. 차량에 TV를 부착하고 음란물을 방영하는 택시나 콜밴을 단속해야 한다는 기고자의 주장에 공감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법을 개정해 차량에 TV를 설치하는 행위까지 모두 단속해야 한다는 주장은 문제가 있다. 차량에 TV를 설치한다고 반드시 음란물을 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영업을 위해 주소지를 쉽게 찾으려고 차량에 네비게이션을 부착했다.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려면 차량용 모니터가 필수다. 만일 투고자의 주장대로 모니터를 불법부착물로 단속한다면 네비게이션 장착 차량은 모두 처벌해야 한다. 호객행위를 위해 음란물을 방영하는 일부 택시에 대한 단속을 해야지 차량에 모니터를 설치한 것만으로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됐다. 운전 중 휴대폰 통화는 집중력 저하 등으로 사고위험이 있다. 하지만 차량에 장착된 모니터는 일정 속도 이상 달리면 화면이 나오지도 않는다.
/ppeople
막말 비난 불신만 키울뿐
한성대 경상학부에 다니는 학생이다.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외교에 대해서 '등신외교'라고 노골적인 비난을 하고 그 발언을 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한바탕 공방전을 편 것에 대해 의견을 밝힌다.
노 대통령은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다. 한 나라의 대표를, 그것도 야당의 정책위의장이라는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야당이 보기에는 이번 방일외교가 마음에 안 드는 면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개석상에서 정치인이, 그것도 장관까지 지낸 고위당직자가 일국의 대표에게 '등신'이라는 언어를 쓰는 것은 당치 않다고 본다. 저속한 말이나 인신공격을 통한 상대에 대한 비난은 불신만 깊게 할 뿐 문제해결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또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자유지만 앞으로는 좀더 상식적으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표현하고 최대한 예의도 갖추어서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는 한 우리나라는 정치 후진국에서 벗어날 수 없다. /babyjnjn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