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고도원의 아침편지]서른 살 생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서른 살 생일

입력
2003.06.10 00:00
0 0

오늘은 내 생일이다. 나는 서른 살이 되었다.서른 살이 된다고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느 나이나 마찬가지로 서른도 외로운 나이이다.

뉴카슬이 세상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로 고독한 장소인 것처럼.

가을 학기가 시작된 지 이 주일이 지났는데도 나는 뉴카슬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오렌지 껍질을 세로로 벗기며 생각한다.

'언니와 나는 다르다. 언니는 연미이고 나는 유미이다'라고.

― 은희경의 '연미와 유미' 중에서 ―

★ 서른 살 생일? 서른 살이 되는 날이 나에게도 오리라고는 짐작조차 못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놀라움과 외로움의 기억이 아직도 뇌리에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 돌이켜 보니, 그때가 가장 싱그럽고 화려했던 한 송이 황금의 꽃 몽우리였습니다. 진짜 인생은 서른 살부터 시작됩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