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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즐기기/ 전통·현대공연이 서로 어우러진 "운현궁의 초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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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즐기기/ 전통·현대공연이 서로 어우러진 "운현궁의 초여름"

입력
2003.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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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흥선대원군의 사저이자 고종과 명성황후가 가례를 올린 유서 깊은 운현궁으로 초여름 저녁 가족나들이를 떠나보자. 운현궁에서는 이 달 한달간 궁중복식 전시회와 남도민요 공연, 뮤지컬 등 전통문화와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궁중가례 복식전에서는 영조와 정순왕후가 입었던 복식을 구경할 수 있고 함께 전시된 전통염색, 장신구 등을 통해 기품 있고 화려한 옛 멋에 취할 수 있다. 14일 운현궁 특별무대에서 펼쳐지는 '운현궁의 향연'에서는 한국무용, 국악관현악, 사물놀이, 신창극 등의 공연과 함께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뮤지컬 '초감각 비트퍼포먼스'가 선보인다. 15일에는 오후5시부터 사물놀이, 판소리, 민요가 함께하는 흥겨운 '풍물 한마당'이 펼쳐지고 22일에는 '전통민속무 춤풀이', 29일에는 남도민요와 판소리 '남도 소리여행'이 가족 나들이객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 운현궁(02―766―9094∼7), 서울시 문화재과(02―3707―9431).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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