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세심한 신경을지난달 30일자 A6면 '관공서, 개인정보유출 불감증' 기사를 읽었다. 경찰서 게시판에 주민등록번호가 명기된 공문이 붙어있는 등 공공기관이 개인정보보호에 무관심하다는 내용이다. 개인정보유출이 심각한 상황에서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요즘 운전자라면 누구나 주유소에서 카드로 결제하면서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을까 걱정해봤을 것이다.
그런데 같은 날 A4면에는 '이기명씨, 용인땅값 반년새 12억 상승' 기사와 함께 이기명씨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가 명기된 부동산 매매계약서 원본 사진이 실려있다. 엄청난 전파력을 가진 한국일보에 혐의가 입증되지도 않은 개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가 버젓이 실린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뭐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됐다. 물론 권력 비리 의혹과 관련된 사안이고 담당 기자가 발로 뛰어 입수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개인 정보는 보호돼야 할 것이다. 개인정보유출 불감증은 한국일보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미국에서라면 사생활 침해로 손해배상을 물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실수가 재발하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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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X게임도 소개를
6일자 'X게임(Extreme game)의 모든 것'을 읽었다. 모험 게임, 극한 게임으로 번역되는 X게임이 신종 레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부상의 위험이 있어서 일부 젊은이들의 전유물이었으나 지금은 연령, 성별에 관계없는 스포츠로 급부상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X게임 마니아 입장에서 새로운 경향을 발 빠르게 소개한 담당 기자에게 감사한다. 그런데 X게임을 소개하면서 인라인 스케이트의 모든 종목이 X게임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는데 이는 잘못이다.
정확히 말하면 인라인 스케이트 가운데 어그레시브만이 X게임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인라인 레이싱은 인라인 스케이트의 한 종목이지만 X게임에 해당하지 않는다. 바퀴가 달렸다고 해서 모두가 X게임은 아니다.
최근 X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모든 인라인 스케이트 종목이 X게임으로 오인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나는 BMX(묘기 자전거) 마니아인 데, 자전거를 이용한 X게임도 기사화했으면 좋겠다. /h2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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