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프로야구/다승왕 군웅할거 시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프로야구/다승왕 군웅할거 시대

입력
2003.06.10 00:00
0 0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다승왕 경쟁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다승왕 구도는 정민태(현대)―임창용(삼성)의 2파전 양상이었지만 이들이 호흡을 고르는 사이 2위 그룹들에게 추월 당하면서 다승왕 경쟁이 안개속으로 치닫고 있다.

9일 현재 다승왕 공동 선두는 나란히 8승을 거둔 한화의 이상목과 현대의 쉐인 바워스. 프로 12년차인 이상목의 상승세는 괄목상대다. 이상목은 지난해 1승도 건지지 못했지만 올시즌 들어 컴퓨터 제구력을 앞세워 가장 먼저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더욱이 9번의 선발 등판중 7차례나 퀄리티피칭(6이닝 3자책 이내)을 기록했고, 방어율도 1위(1.97)에 올라 있다. 큰 키(196㎝)와 100㎏의 거구에서 볼을 뿌려대는 바워스도 강속구보다는 뛰어난 제구력으로 타자를 현혹시키며 다승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시즌 초반 쾌조의 페이스로 다승 레이스를 주도하던 정민태와 임창용은 2위 그룹으로 밀리는 등 최근 하락세가 완연하다. 초반 8경기에서 7연승을 달릴 때만해도 '20승' 꿈에 부풀었던 정민태는 고질적인 허벅지 통증이 재발하면서 지난달 14일 광주 기아전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임창용도 지난달 중순 간통 피소 파문 이래 페이스가 흔들려 최근 4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는데 그친 것은 물론 1일 SK전에서는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마무리에서 선발로 돌아선 SK 채병용은 6일 현대전에서 7승째를 수확, 대선배들과 함께 선두 추격에 나섰다.

한편 구위가 살아나고 있는 한화 정민철(6승)도 호시탐탐 다승왕을 곁눈질 하고 있다. 6승에 불과하지만 국내무대에 완전히 적응한데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생애 첫 다승왕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지난시즌 다승왕 기아의 키퍼(19승)는 올시즌 3승3패로 부진, 다승왕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