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신을 풍자한 책이 잇따라 출간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는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의 부인 마르타 사군 여사가 8일 멕시코 최고 인기 인사에 이름을 올렸다.폭스 대통령의 공보비서 출신으로 2001년 폭스와 결혼한 사군 여사는 최근 멕시코 유력 일간지 레포르마가 실시한 인기도 조사에서 55% 지지율로 안드레스 오브라도르 멕시코시티 시장을 제치고 국민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인사로 꼽혔다.
최근 차기 대선 출마설까지 나돌고 있는 사군 여사는 2001년 2월 인기도 조사 이후 꾸준히 지지율을 높여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85%의 지지를 받았던 오브라도르 시장을 제치고 2006년 대선의 유력한 후보임을 과시했다.
사군 여사는 지난달 발간된 '라 헤파(여성보스)'란 자신의 전기에서 '지칠 줄 모르는 권력의 화신'으로 묘사된 데 이어 '마르타'라는 소설에서는 대통령 당선자로 등장해 차기 대선 출마와 관련, 관심을 끌어왔다. 그 동안 대통령 출마 가능성을 강력히 부인해 오던 그는 최근 들어 가능성을 굳이 부인하지 않는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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