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전면 재검토하기위한 '정보화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9일 오후 열려던 관련 단체 간담회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교조 한국교원노조 등 교직 3단체가 모두 불참하는 바람에 초반부터 파행을 겪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구성키로 했던 정보화위원회는 당분간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교총과 한교조측은 "윤덕홍 교육부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마당에 새로 구성될 정보화위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고, 전교조측도 "정보화위 결정의 정책 반영 약속이 선행돼야 한다"며 불참했다.
'반쪽 간담회'에 참석한 3개 학부모 단체들도 정보화위 정체성을 도마에 올렸다. 참교육 학부모회측은 "정보화위가 NEIS 시행을 위한 기구여서는 안되며 학부모와 인권전문가가 반드시 위원에 포함돼야 한다" 고 주장했다.
한편 일선 초·중·고교는 이날 교무 및 학사 등 3개 영역은 학교별로 NEIS,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 수기(手記) 등 3가지 시스템 중에서 선택하되 반드시 1교 1시스템으로 결정하라는 교육부 지침을 전달받음에 따라 전교조와 비전교조 교사간 마찰 등 학내 구성원간 갈등이 우려된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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