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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던컨 자유투 회복 샌안토니오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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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던컨 자유투 회복 샌안토니오 2승

입력
2003.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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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적지에서 졸전끝에 뉴저지 네츠를 꺾고 챔프 등극에 한발 다가섰다.샌안토니오는 9일(한국시각) 컨티넨탈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용병 듀오 토니 파커(26점)와 엠마누엘 지노빌리(8점)의 활약에 힘입어 뉴저지에 84―79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승1패를 기록했다. 4차전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3차전은 서로 선수비 후공격으로 일관, 경기내용은 졸전이었다. 전반에 기록한 양팀 합계 63점(샌안토니오 33, 뉴저지 30)은 NBA 플레이오프 사상 최소득점이며, 뉴저지의 2쿼터 9점 역시 최소득점기록이다. 정규리그 MVP 팀 던컨은 21점 16리바운드를 잡아냈지만 명성에 비해 형편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54―57로 4쿼터를 맞은 샌안토니오는 초반 5분여동안 말릭 로즈―던컨―파커 3각 편대가 연속 14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로즈와 던컨이 연속 6득점으로 60―60 동점을 만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상황. 해결사는 역시 파커였다. 파커는 3점포 2개 포함 10득점, 종료 5분21초를 남겨 놓고 73―62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뉴저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샌안토니오는 해리스의 자유투와 키틀스의 3점포 등을허용, 종료 1분43초전 77―75로 쫓겼지만 파커의 자유투 득점으로 78―75를 만든 뒤 동점포는 허용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출신 지노빌리가 상대 해리스로부터 가로채기로 공격권을 빼앗아 왔고 43초전에는 파커의 패스를 받아 점프슛으로 연결, 80―75 한숨을 돌렸다. 지노빌리는 6초전에는 키드의 중거리슛을 블록하는 등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던컨은 종료 30초전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2차전 자유투 악몽에서 벗어났다. 던컨은 이날 자유투 12개중 9개를 성공시켰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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