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 추종자들이 세력을 규합해 저항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뉴스위크 최신호(6월 16일자)가 보도했다.뉴스위크는 이들은 수는 많지 않지만 도처에 존재하며 미군에 저항하는 세력을 규합하기 위해 과거 적대관계였던 이슬람 수니파 과격조직 '와하비'와 공조를 추진하거나 현지인들을 매수하는 방법도 불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와하비는 수니파이면서도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같은 극단적인 노선을 걷고 있어 후세인 정권 하에서는 극도의 탄압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옛 이라크군 병사들과 와하비 대원들이 함께 비밀리에 군사훈련을 한다는 주민 신고가 미군에 접수됐다. 특히 후세인 잔당의 공격이 빈번한 알 팔루자에서는 불과 11일 만에 미군 12명이 이러한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미 정보기관 관계자는 알 팔루자에서는 후세인 잔당이 미군에 대한 공격에 거액의 상금까지 걸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을 기습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후세인 잔당 가운데는 도피 중인 옛 비밀경찰 요원들도 포함돼 있다. 특히 옛 집권당 바트당 간부들도 '복귀'라는 뜻의 '알 아우다'나 후세인의 생일인 '4월 28일' 등의 이름으로 비밀 저항조직을 만들고 있다.
알 팔루자 인근 비행장에 주둔 중인 미군 제3기갑연대의 버리스 울시퍼 중위는 "우리는 밤낮으로 공격받고 있다"며 괴로운 심정을 털어놓았다.
/뉴욕=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